CLOCKWIZ day

EASY communication way with my friends now and myself in the future.

2006-07-31

[NOTICE] I've moved to new place



It is very hard for me to upload pictures here.
I've move to EMPAS place http://blog.empas.com/clockwiz.
Welcome to visiting my new blog place.

사진 올리가가 불편하고 불안정한 경우가 많아서 이사 갔습니다.
엠파스로 찾아 오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http://blog.empas.com/clockw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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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21

삼국지를 읽고서



황석영 삼국지를 읽었다. 아주 어렸을때 소년 삼국지 몇편을 읽은 적이 있었다. 완역으로는 정비석역와 역자를 기억할 수 없는 다른 삼국지를 하나더 읽었었는데 의고체 어투들이 많았다고 기억한다. 황석영의 삼국지는 저자 특유의 매끄럽고 간결한 문체 덕분에 싸움의 장면은 박진감이 넘쳤으며 에피소드들의 의미를 반추할 수 있었다.

초등학교때는 삼국지를 읽으며 유비, 관우, 장비 의형제들의 매력에 푹 빠졌었다. 이번에는 유비 삼형제와 전투 장면들보다는 전략(실은 계략이 더 옳을 것이다)들이 재미 있었다. 더 재미 있었던 부분들은 주군과 부하장수, 모사들의 관계, 나라간 외교적 결정등 사람과 사람들 관계를 들여다 보고 그 관계를 해석해 보는 것이 재미 있었다. 재미를 느낀 많은 부분들은 다른 말로는 정치적인 부분들이라 해도 좋을 것이다. 특히 종회와 등애의 삽화는 매우 강렬하게 다가 왔다. 명문이라 소문난 공명의 출사표를 읽을 때의 생생함이 등애가 성도를 취하고 올린 조서에서 또한 살아 숨쉬는 호흡을 느낄 수 있었다. 마치 중요한 사건에 대한 신문기사를 보는 것 같았다.

기업을 나라에 빗댄다면 조서나 표는 품의서에 해당 할 것이다. 직장 초년병 시절 오사장은 내게 삼국지나 손자 병법이 오늘날에도 인기가 있는 이유는 여전히 현실에 유효하기 때문인데 나라가 기업이라면 주군은 사장이다 라고 한말은 탁월한 설명 이었다. 고대의 나라 경영이던, 기업의 경영이던, 현대 국가의 정치를 아우르는 공통점은 인간의 본성은 변하지 않았으며 행동 양식의 근본 역시 유사 하다는 것이었을 것이다.

변한 것이 있다면 현대에는 생명의 귀중함을 깨닫게 되어 처벌로 머리를 베지는 않는다. 그 시대에는 쉽게 머리가 베어지는 세상이어서 그랬는지 목숨을 버려 대의를 지키는 경우도 많았던것 같다. 반대로 현대에는 20,000호의 식읍을 상으로 내리지도 않는다. 2000년전에는 단순 했고 맹쾌했던 초창기 문명은 복잡하고 교묘해 졌다. 한편으로는 씩씩하고 혈기방장한 청년이 노회하고 음흉스러운 노인이 된것이 아닌가도 생각을 해 본다. 내 아무리 과거의 좋았던 점을 부러워 한다 해도 나는 이시대에 속한 평범한 사람으로써 더 많은 문명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 만큼 더 많은 함정과 책임이 뒤따를 수 있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장난감이 많아져서 놀기도 바빠졌다고나 할까?)

다음에는 이문열 삼국지를 읽어 볼 생각이다. 평역이라 하여 더 좋아 하는 사람들이 있고 이문열이라 하여 더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난 후자쪽에 속하는데 읽어 보고 나서 평가해도 늦지 않으리라. 사보기는 아깝고 빌려볼 생각이다.

2006-07-19

Aquarium update


[2006-07-15] Trimed
I've trimed left part of aquarium last Saturday. Genererally plants that has stems grow fast. When I moved some stem plants at the right part they almost stopped growing. So I put solid fertilizers under pebbles. I wish plants grow well.


You can click here to see the full history of this aquarium

2006-07-17

수족관 분양


한때 3개나 되었던 어항이 한개로 줄었다. 관리가 힘들어 정리를 해야지 맘을 먹은지 오래 되었는데 집에 살림이 늘어난 참에 철거를 하였다. 구매 할때는 제법 돈이 든 물건이었다. 지난 번 아버님댁에 가보니 제브라다니오를 조그만 어항에 키우시면서 관심을 많이 두시는 것 같아서 의견을 여쭙고 아버님 댁에 분양를 보내기로 하였다. 제법 덩치도 나가고 비싸기도한 물건이지만 관리가 까다롭기 때문에 보통 선물과 틀점 점이 있다. 선의의 선물이 골치덩이가 되어 버리면 재활용품 처리가 된것처럼 될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가은이가 흑사를 옮겨 담으며 셋팅을 하고 있다]

토요일 물고기도 옮기고 간략히 청소도 하면서 토요일 이사 준비를 했다.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땀을 흠뻑 흘렸기에 샤워를 한후 떠날 생각을 했다. 샤워를 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피로감이 몰려오고 몸이 매우 까라져서 한시간 넘게 운전 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토요일 밤은 집에서 자고 이사는 일요일 아침에 했다. 토요일 잠자리에 들며 생각 했다. 늦은밤 귀가해 새벽까지 어항을 응시하며 마음의 평화를 얻던 때를..... 그 때 있던 생명체들은 이미 그 어항을 거의 다 떠났고 추억으로만 남아 있었다. 이제 그 어항마저도 떠날 것을 생각하니 조금은 섭섭한 생각이 들었다. 회자정리하고 했던가? 만나면 헤어지는 것은 인생의 다반사인 일이다. 아주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아버님 댁으로 간다는 생각을 하니 섭섭함이 덜했다.

[이사후 셋팅을 마치고 기념 사진]

청학리에 새로 셋팅한 어항은 아직 자리를 잡지 못했다. 여과 사이클이 궤도에 오르려면 4주는 걸릴 것이다. 아모니아-> 암모늄->아질산->질산으로 이어지는 각 단계에 박테리아가 작용을 하고 마지막 산물은 질산은 비료의 주성분인 질소 성분으로 식물들이 소모를 한다. 식물이 소모하는 양은 생성되는 양보다 매우 적으므로 물갈이를 통해 밖으로 꺼내게 되는 것이다. 질소 성분이 넘쳐나면 반갑지 않은 손님인 이끼가 찾아오고 조건이 맞으면 창궐을 하게 된다.
아버님,어머님, 가은이 그리고 나 네명이 온통 분주히 움직인 결과 셋팅을 완료 되었다. 아버님은 수초에도 관심을 보이시곤 고압이산화탄소 셋트도 장만할 생각이 있으시다고 한다. 먼저 청계천에 한번 나가보실 것을 권해 드리고 관련 인터넷 사이트도 알려 드렸다. 아버님께 좋은 취미가 되길 바란다.

2006-07-11

소생



강남콩이 기적적으로 소생을 했다. 단지 잎 두장만 남기고 그 윗쪽은 모두 끊어져 버렸었다. 약 한달 전 자기 몸의 80-90%를 잃었었는데 지금은 아주 건강한 모습니다. 이젠 제법 풍성해졌다. 다시 줄을 감으며 올라가고 있다. 그때 강남콩의 참상을 보곤 한시간을 울었던 가은이는 지금은 아침마다 물을 주며 정성으로 돌보고 있다. 그 때 살아 남았던 잎은 후사를 챙기고는 두장이 거의 동시에 떨어져 버렸다. 대신 지금은 10개의 꼬투리가 달려 있다.

내년 봄이 되면 베란다에 실로 그리드를 만들고 그 밑에 나팔꽃과 같은 덩쿨 식물을 올려 보고 싶다. 지난 봄 엔젤 농원에서 데려온 로즈마리가 내내 시들 시들 했는데 요즘 제법 싱싱한 색깔을 내주고 있다. 역시 관심을 기울이니 식물이 반응을 한다. 식물도 관심에 반응을 하는데 사람이야 오죽 하겠는가.

가은이 학원 영어 숙제를 도와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보조교재 Hand-out print가 숙제꺼리로 왔는데 단어 설명이 영영사전으로 되어 있었다. 순간 화가 치밀었고 교재와 보조교재인 Hand-out print및 가정 통신을 점검해 보았다. 교재는 초등4학년에 어울릴 만한 것이었는데 보조교재 난감했다. Word power program이었는데 초반에는 [영어단어 - 한글 설명] 구조였다가 이주전 부터 [영어단어-영어수수께끼]로 바뀌어 있었다. 가정 통신문에는 보조교재 시험 winner들의 이름이 인쇄되어 있었다. 난 딸에게 공부가 재미있는 것이길 바래왔다. 이 보조 교재로는 재미가 있을 수가 없는 것이 거의 확실 했다. 화가 치밀었다. 이것이 내가 앞으로 10년이상 지켜 봐야할 우리 딸아이의 교육 경로라는데 낙담이 말려 왔다. 마음은 학원을 그만두라고 하고 싶었다. 내가 너무 늦게 안 것인가? 공부를 재미있는 것으로 인식 시키고 싶은 것은 몽상일 뿐이고 그 것은 해치워야 하는 것이며 남과의 경쟁임을 빨리 깨닫고 수용 해야 훌륭한 아빠일까?

딸아이의 영어 학원 숙제를 일요일 저녁, 월요일 이틀간 돌봐 주었다. 공부가 즐거운 놀이가 되길 바란다면 내가 관심을 갖고 공부를 재미 있는 것으로 만들어 주어야 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우리 딸들이 앞으로 삶을 살면서 인생을 긍정하고 때론 겪을 어려움 속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이겨내며 사람들과 더불어 교류하고 자족하며 행복을 만끽하는 그런 삶을 살았으면 한다. 과연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확실한 것은 꾸준한 애정을 갖고 돌봐 줘야 한다는 기본일 테다. 우리 딸들은 강남콩 보다 훨씬 복잡하고 예민하며 어쩌면 더 약할 수도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지난 6/8일의 강남콩

Aquarium update


[2006-07-10] Fertilized well

Aquarium is fertilized pretty well nowadays. There are some grasses crawling in front of yard. I can’t remember its name. Snails are fertilizing as well. The temperature of water recorded 29 degrees centigrade yesterday. I installed fans on the top to take down temperature by expediting volatilization of water.

It’s time to trim especially left part’s plants.


You can click here to see the full history of this aquarium

2006-07-03

머피의 법칙이었을까?



지난 일요일 산에 올랐다. 출장지에서 모처럼 휴일을 맞아 등산을 하는 것도 괜찮았다. 구름이 산 정상 높이로 잔뜩 끼어 있었다.
이곳은 전화를 입지도 않아서 인지 산속 나무들이 제법 우람하다. 아니, 무척이나 우람한 나무들이 많이 있다. 고작 높이 622m의 산에 나무들이 울창하고 건실하다.
등산객들은 별로 없지만 한달에 서너명 들릴까 싶은 곳까지 세심한 이정표며 안내판들이 새삼 선진국의 위상을 가늠해 보게 한다. 야생화인데 마치 조경을 한 정원의 꽃같다. 색깔도 붉은색, 흰색, 파란색, 보라색 다채로워 보였다. 꽃송이가 꽃잎인듯 꽃송이가 모이고 모여 탐스런 봉우리를 만들어낸 모습이 신기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집사람과 꼭 같이 한번 올라보고 산림욕을 해보고 싶은 산이다. 사라쿠라산이라고 한다. 정상에 서면 일본 4대 공업도시중 하나라는 기타규수시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저 멀리는 시모노시키가 가물거린다.

이번 출장을 떠나며 적지않게 당황을 했고 화도 많이 났다. 왜이리 재수가 없는 걸까? 나쁜일은 연달아 일어난다고 한말은 진짜 그런가 보네?

지난 수요일 출장 당일 여느때와는 틀리게 2시간 전에 집을 나섰다. 보통은 두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하여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책방에 들러 시간을 보낸다.

배웅을 받고 걸어 가다 구두를 신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운동화가 편할 것 같아 집에 다시 돌아 갔다. 왕복 10분을 잃었다. 운동화를 갈아 신고 버스 정거정으로 가는 길에 공항가는 버스가 눈앞에 휙 지나간다. 약 15분을 또 잃었다. 버스 정거장에서 생각해 보니 비행기표를 두고 온것 같다. 찾아 보니 역시 없었다. 스스로에게 화가 좀 났지만 다행히도 E-ticket이니 전화로 티킷번호만 확인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어라! 전화기도 두고 왔네. 이젠 집에 갔다 오긴 좀 늦은 시간이다. 이윽고 버스가 도착했는데 빈자리가 없어 보긴 수십번을 헤아리는 공항 버스 경험에 처음이었다. 버스 타면 잘려고 했는데 실망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버스가 막힌다. 도착할 시간인데 반도 못갔다. 회사에 전화를 해서 비행기표 번호를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염치 불구하고 전화를 빌렸다. 음~ 회사에 전화를 하기는 좀 이르고 조대리 휴대폰 번호는 감감하기만 하다. 다행히 집에서 집사람이 표를 찾아 주었다. 공항에 내리니 창구 마감 3분 전이다. 일등석 데스크로 가서 사정을 했다. 창피한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젠 업체 사람을 만나야 한다. 얼굴을 모르겠다. 공중 전화는 쓰기가 그리 어려운 것인지 첨 알았다. 결국은 다시 휴대폰을 구걸했다. 이젠 거의 참담한 기분이 되었었다.

산을 오르며 생각해 보았다. 그날 내게 재수가 무척이나 없었으며 머피의 법칙이 동작을 했던 것일까?
그 많은 불행의 연속들은 단 하나의 이유였다. 내가 게으름을 부리다 늦게 나왔고 그것이 모든 사단의 시작이었을 뿐이다. 내가 한시간 아니 30분만이라도 여유를 갖았더라면 그 많은 불행을 다 수용하고도 남음이 있었을 것이다. 산행 중간 중간 생각했다. 내 잘 못을 외부 탓으로 돌린 적이 얼마나 많았으며 내가 게으름을 부리고 환경 탓을 한적은 얼마나 많았던가?

세상은 특별히 나를 미워 하지 않는데 내가 스스로 어려움을 자초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2006-06-25

닭대신 꿩


날씨도 덥고 수영장을 좋아하는 딸들의 소원도 풀어 줄겸 이천 미란다 호텔 수영장을 찾았다. 나름대로 서둘러서 계양산 올라갔다 내려오고, 아침 지어 먹고, 집안 청소,에어콘청소, 분리 수거등을 서둘러 마치고 11시 조금 넘어 목적지에 도착 하였지만 아뿔사! 만원 사례라고 한다. 입장 불가!

딸아이들의 불만은 이성에 호소하여 설명하고 몇번이나 가보려고 별렀던 해강 도자기 미술관을 찾았 보았다.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았지만 정성껏 모아 놓은 수집품들과 도자기에 대한 설명들에서 정성이 넘쳐 났다. 자연 채광이 되는 이층에서 식구들이 돌아 가며 가족 사진들을 찍어 주며 놀았다. 밖으로 나와 가마도 구경하고 살구도 수십알 얻어 먹고 놀았다. 살구가 무척 시었는데 국민학교 들어가기전 언젠가 동네 가게에서 사먹었던 그 맛이 났다. 입맛이란게 35년 넘게 기억 되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 확인 했다.
설봉 공원 들러서 산책을 했다. 도자기 엑스포가 열리는 곳이다. 성하의 여름이 벌써 와 있음을 깨닫게 해준 무지 더운 산책길이었다.
여명도자기에 들러 도자기를 만들어 보았다. 이신남 선생이 작품을 하는 곳인데 체험장을 제법 큰 규모로 갖추고 있었다.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한가하게 도자기 만드는 체험을 해 볼 수 있었다. 난 사진을 찍어 기록을 했다.


가은이는 단아한 컵을, 경은이는 화려한 필통을 만들었고 혜림은 접시를 만들었는데 이신남 선생이 고려초 도자기 맛이 난다고 몇번이나 칭찬을 했다. 난 바닥에 당초문을 새겨 넣었다.
만원 사례로 수영장 구경도 못했지만 대신한 것들이 맘에 들었다. 때로는 닭대신 꿩을 잡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2006-06-24

경기는 끝났다.



스위스에 0:2에 진것을 끝으로 한국의 월드컵 경기는 끝났다.
지난 보름간 월드컵의 열기에 일상에서 벋어나 특별한 즐거움을 누렸었다.
경기를 보이콧하고 출전 수당 문제를 뉴스의 촛점을 만들어 낸 토고를 상대로 역전승을 이끌어 내고 철통같은 압박에 도저히 열릴것 같지 않던 프랑스의 골문도 불굴의 투지로 단한번의 찬스를 골로 연결하는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한 멋진 경기들이었다.
원정 1승을 거두웠고 실력을 딸렸지만 승리에 대한 열정으로 최선을 다한 프랑스전에 만족한다. 스위전또한 보여줄 것은 다 보여준 후회없는 한판이었다. 고질적인 문전처리 미숙을 포함하여 세계 톱클라스와의 격차를 겸허히 수용해야 한다.

월드컵을 즐겼고 승리의 희열을 느꼈지만 마지막 경기의 뒤끝이 개운하지 않다.
경기가 끝나자 마자 편파판정 문제를 이슈화 하는 행태가 심히 못마땅하다. 우리가 이기면 심판이 훌륭한 것이고 지면 심판 판정이 문제인지?
"오늘 축구가 죽었다"라는 표현을 동원해 세계인의 축제라는 월드컵을 부정하고 판을 깨자는 것인가?

심판의 판정이 공정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큰 문제가 없었다고 본다.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의 핸들링은 고의성이 없는 경우 흔히 잘 불지 않는다. 가장 말이 많은 두번째 골 오프사이드 장면은 전혀 문제가 없다. 오프사이드라 깃발을 올린 부심이 오심을 한것이고 그것을 인정하지 않은 주심이 정확하게본것이다. 오프사이드 판정은 주심이 최종 판단하는 것이므로 절차상의 문제가 없다. 수비수 뒤에 있는 최전방 스위스 공격수에게 투입된 공은 우리 선수 발을 맞고 들어간 것이지 스위스의 패스가 아니었으므로 오프사이드가 아닌 것이다. 오프사이드는 공격수가 최종 수비수 뒤에 있는 자기편 공격수에게 패스를 할때 선언 되는 것이다.

지난 2002년 월드컵을 통해 이탈리아는 폭력 수준의 반칙을 동원해 승리에 대한 집착을 보였다. 포루투칼의 피구 선수는 자국 선수의 퇴장에 어떻게 생각하는냐는 질문에 "그것이 축구고 인생이다"라고 했다. 아주 극적인 대비가 아닐 수 없었다.
패배의 쓰라림을 아는 내게 피구의 한마디는 금문일침으로 다가 왔고 인생을 긍정하는 성숙한 모습에서 깊은 감동을 받았었다.

차두리해설자는 마지막 코멘트로 "2002년 이후 나태해진 스스로의 모습을 저부터 반성합니다. 새로운 준비를 할때"라고 했다. 맞는 말이다. 편파판정만 들먹이는 김성주 아나운서는 짜증을 내게 주었지만 차두리 선수는 내게 위로를 주었다. 이제 우리 축구는 지겹도록 심판의 판정 문제를 들먹이며 마녀사냥에 나설때가 아니고 스스로를 반성하고 다음을 준비할 때다.

그동안 잠이 부족했다. 대신 월드컵을 즐겼다. 이젠 나머지 경기들도 구경을 하겠지만 잘 잠을 못 자가며 볼 정도는 아닐 것이다. 4년만 돌아온 일탈의 기쁨을 정리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때다. 다음 월드컵에도 7회 연속 진출 했으면 좋겠다. 남아공에서는 16강이 목표다.

내게 그건 스포츠의 기쁨을 준 국가대표팀 선수들과 12번째 선수 붉은 악마들에게 감사한다.

2006-06-17

Shito 溪頭 유원지



지난 6월 16일 부터 18일까지 대만 직원들 야유회 행사에 다녀 왔다. 잘 마시고 많이 먹었고 먹었고 잘 놀았다. 현지에서 지점장이 여러가지 한국및 중국음식을 거의 납품용 규모로 준비를 하였다. 덕분에 맛있는 식도락을 즐겼는데 너무 배가 부르고 취기도 올라 하이킹의 초반이 제법 힘들었다. 약 한시간을 조금 넘게 걸어서 신목이라는 안내가 붙은 수령 2000년된 나무가 있는 곳 까지 올랐다. 수령이 2,800년이라 하는데 아직도 새잎이 돋고 건강한 모습이었다. 내가 본 나무중 가장 둘레가 굵은 것인것 같다. 맑은 공기를 마시고 땀을 쫙 뺐더니 올라갈때의 힘듦은 간데 없고 내려오는 길에는 여유롭게 산림욕을 즐길 수 있었다. 호젓한 산길을 조용히 걸을 수 있어서 즐거웠다. 큰 행사를 준비한 모든 사람들에게 고맙다.

2006-06-15

치과



매울 우울한 나날들이다.
지난 금요일밤에서 일요일 새벽 사이에 두차례나 연속으로 새벽 3시까지 술을 마셨던 톡톡히 댓가를 치루고 있다. 체중 감량 목표가 있었는데 그간 매일 아침 운동으로 흘린 땀은 한달치가 날아가버린것 같다. 몸은 감기에 걸려서 말하기가 힘들고 숨쉬기도 힘들다. 낙으로 삼고 있는 아침 운동량은 절반 수준으로 줄어 버렸다.

치과에 다녀 왔다. 특별한 이상은 없지만 예방정비 차원에서 방문했다. 스케일링을 하는데 숨을 제대로 쉴수가 없어서 고통 스러웠다. 목은 닫고 코로 숨을 쉬어야 하는데 감기로 그게 쉽지 않아 무척 고통스러웠다. 여기 저리 몇군데 손을 봐야 한단다. 내게 치과는 항상 돈과 시간때문에 어려운 곳이다.

컨디션이 좋다면 월드컵에서 토고를 이긴 환희의 여운이 지금까지 남아 있을 텐데...
또 필승의 의지를 다지면서 프랑스전을 기다릴 텐데..
지금은 그렇지가 못하다. T.T

2006-06-08

슬픔


퇴근을 하니 경은이가 뛰어 나와 인사를 하고 뒤이어 가은이가 쫓아나와 인사를 하더니 강남콩에 대해 이야기 했다. 강남콩은 약 1달 전에 가은이가 심었고 정성을 다해 돌본 탓인지 제법 무성하게 자라고 있어 가은이에겐 큰 기쁨이었다. 나 또한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다. 지난 일요일에는 덩쿨이 타고 올라갈 가이드도 만들어 주었었다. 일요일에는 분홍빛이 제법 불그레한 꽃망울도 가은이가 발견을 했었다. 그 강남콩이 큰 떡입 바로 위에서 부러지고 말았다. 누군가의 실수로 한번 꺽여 껍데기만 아슬아슬게 붙어 있었느데 그 좁고 약한 껍질의 연결로 수분을 공급해서 힘차게 덩쿨을 감아 올라가는 모습에서 생명에 대해 경외감을 느끼곤 했다. 한편으로는 불안한 맘이 컸었는데 오늘 드디어 위로 자꾸 키가 자라니 자중을 이기지 못하고 종국에 끊어진 모양이라고 했다. 가은이는 한시간을 울었다고 했다. 무엇엔가 정을 주고 정성을 기울이는 것은 그것이 가져다 주는 상실의 아픔을 예정해야 하는 것일까? 그것이 두려워 미리 외로워 질 수는 없는 노릇이다. 가은이의 눈은 퉁퉁 불어 있었다. 처음 보는 낯선 모습이다. 은이가 슬펐던 것의 그녀의 지난 시간과 노력 또 앞으로 그 기쁨의 없어 졌다는 것이 컸을 것이다. 가은이의 슬픔이 나도 맘이 아팠다. 강남콩 떡잎 위에 새잎이 나올 것 같다. 줄기가 나올지도 모르는 일이다.

2006-06-06

Aquarium update


[2006-06-05] Chemical treatment to get rid of algae.
I am conscious of that the chemical impacts on my plants as well. But the aquarium looks very tidy

Ludwigia ovalis looks very graceful

Giant Red Rotala shows up floushing photosynthesis.

You can click here to see the full history of this aquarium

2006-06-05

여주나들이


6월4일(일)

일요일 오전 여주쪽으로 나들이를 갔다. 시간에 쫓김없이 한가로운 나들이가 되었다.
처음 간곳은 신륵사이다. 신라때 창건했다고 하는데 대부분의 유물은 고려때 것이라고 한다. 지난달 지리산 화엄사를 다녀와서인지 절집 자체가주는 감동은 덜했다. 정선 아우라지에서 남한강을 뗏목을 타고 내려오던 사람들이 멀리서 신륵사 탑을 보곤 여주가 가까왔음을 알았다고 한다.

다음 찾은 곳은 목아박물관이다. 목아는 무형문화재 목공예 기능장인데 박물관의 설립자이자 운영자이다.

사명감없이는 해낼 수 없는 사회에 대한 문화 봉사로 느껴졌다. 목아선생에 대한 필름을 몇개 보았는데 목공예에 열중인 모습은 그 자체가 행위예술인듯한 감동이 느껴졌다. 퍼포먼스는 실행으로 끝나지만 목아선생의 그것은 예술혼 담긴 목공예를 남긴다.

사설박물관으로 믿어지지 않을 만큼 구석 구석 정성의 손길이 느껴졌다.

정원 역시 매우 아름다웠다.


불교는 귀족적이고 매우 철학적이라는 것 이외에는 문외한인 내게 조각상을 보며 보살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되었다.

관세음보살 - 자비로 중세의 괴로움을 구제하는 보살로 산스크리트어로 아바로키테슈바라인데 중국어로 관세음 (觀世音), 광세음(光世音),관세자재등인데 줄여서는 관음이라 한다.

문수보살 - 지혜를 상징한는 보살. 석존의 교화를 돕기위해 나타나는 보살로 관음 다음으로 많이 신앙되었다.

보현보살 - 자비와 실천을 상징하는 보살. 대승불교의 보살 가운데 가장 중요한 보살로 부처의 이법을 실천하여 중생의 교화하는 일을 맡고 있다. 또 중생의 수명을 연장 시켜주는 덕을 가졌다고 하여 보현연명보살, 연명보살이라고도 한다.

범천 - 인도 불교 성립이전 바라문교에서 가장 존중되었던 신. 대범천, 범천왕, 범왕이라고도 한다. 색계 초선초의 제일 높은 곳에 거주 하며 일찍 불교에 받아들여져 불법의 수호신이 되었고 석가삼존 양협시보살이 되어 후세삼존형식의 선구가 되기도 했다 한다.

경은이는 신륵사에서 사리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나들이 내내 사리에 대해 물었다. 자신도 죽은 다음에 사리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경은이가 착했다는 인정을 받는 것" 이라고 말했다. -오호~ 초등1년 입에서 저런 말이 나올 수도 있군- 이말을 듣고는 속으로 '넌 죽었는데 사리가 뭔 소용이야?'란 말을 사리에 대한 대답중 집어 삼켰었는데 백번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세상은 어린이들에게 열린 곳이며 희망찬 곳이지 죽음으로 모든것이 허무해 지는 공허한 곳이 아니다. 종교를 떠나 인생은 과정이 의미가 있는 것임을 잘 알고들 있지 않은가?

2006-05-31

승봉도 여행


지난 5월 27일,28일에 승봉도 여행을 문창,용석,진현네 와 우리가족포함 총 16명이 주말을 이용하여 다녀 왔다. 제법 큰 규모의 여행이었다.
흔히들 "세상에 쉬운일이 어디있냐?" 또는 "무슨일이든 안 힘든일은 없다" 고들 이야기한다.

군사학을 일군 중요 인물중 한명인 조미니는 "전쟁개론"에서 전쟁의 영구 불변한 전쟁의 기본원칙과 원리를 밝히려 했는데 전쟁의 양상을 정태적인 것으로 파악 했으며 전쟁의 계획과 준비에 중점을 두고 실행에는 무관심 했다고 한다.

이에 반해 군사학의 비조로 일컬어지는 클라우제비츠는 "전쟁론"에서 전쟁을 "물리적 힘을 행사하여 자신의 의지를 상대에게 강요하는 것"으로 정의하였다. 그는 전쟁을 정치의 도구로 보았고 다이나믹한 것으로 파악 하였으며 실행에 주목하였다. 실행적 측면에서 "마찰"이라는 개념을 도입하였는데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계획에 없었던 다양한 요소가 현실에 튀어나오는 것을 말한다.

대규모의 인원이 여행을 하는 유사한 경험이 나나 같이 가는 가족들에게 전무하다 시피 했기 때문에 떠나기 전부터 다양한 궁금증및 요구사항들 돌출 되기도 했는데 나는 스스로를 volunteer중 한명으로 생각하고 다른 volunteer의 참여를 기대했지만 현실을 그렇지 못했다. 출발하는 날은 비교적 먼거리를 이른 아침에 서둘러야 하는 데다 비까지 제법 굵게 내렸고 예정된 집합 시간에 모든 팀들이 on-time 하지 못한 관계로 출항전에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에서 "마찰"은 극대화 되었었다.

결과적으로 여행의 참가자들이 첨겪는 여행의 불편함을 큰 불평없이 받아들이고 긍적적인 참여의 자세를 보여주어 마찰은 여행의 의외성을 높여주고 더 모험적인, 그래서 기억에 남는 행복한 시간으로 만들어 주었다.

조미니는 내게 여행 계획이 더 철저하지 못했음을 반성하라 했겠지만 클라우제비츠는 모든 상황을 도상에서 도출하여 대책을 마련 할수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실행이 성공을 축하해 주었다.

궂은 날씨나 갑자스런 병, 원할지 못한 의사소통등의 마찰은 실행에 있어 항상 수반되며 이런 연유로 "세상에 쉬운 일이 없다"란 얘기를 흔히 듣게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난 이번 여행을 기획하고 실행하며 클라우제비츠의 개념을 나의 현실에 투영해 볼 수 있었고 커뮤니케이션과 의사결정에 대해서도 하번더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커뮤니케이션은 확인 해야 하는 것이며 의사결정은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교훈의 확인 이었다.


비내리는 가운데 배는 출항을 하였고 심장은 고동치고 팔은 떨렸다. 무거운 짐을 들고 뛰어 탄 대부호에 난 뒤에서 두번째 사람이었고 혜림이는 첫번째 사람이었다. 섬도 보이고 갈매기도 보이는 안도감과 더불어 비로소 즐거운 여행 기분이 되었다.

승봉도에 도착해 첫번째 행사는 빗속의 산책이었는데 비는 좀 가셔들고 안개를 자욱한 길은 신비로운 분위기 였다.
현서가 헨델로 보이고 효정씨는 숲속의 마녀로 보이는 상상을 했다. "현서야 팔을 내밀어 보렴.. 아직은 말랐구나"
빗속을 뚫고 목섬으로 산책을 떠나는 일해들의 뒷모습이 제각각이다.
목섬앞 해변에 도착하였다. 해당화 건너편에 진현이가 뭔가 상념에 젖은듯 산책을 한다. 여행기간 내내 이런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다. 상념에 젖거나 아기를 돌보는 진현의 모습 둘 중 하나였다.
안개 저편에 작은 고깃배가 떠있는 모습이 소박하다면 활기찬 어린이들이 입고 있던 비옷의 모습은 화려 했다.
바닷가의 도착한 어린이들이 조심스레 바닷가로 호기심 어린 발자욱을 내딛는 모습이 귀엽게 보였다.
안개에 싸인 바닷가는 뭔가 상상력을 불러 일으킬 것 같기도 했는데 예전에 난 이때 담배를 꺼내물었을 것 같다.

솔잎끝에 빗방울이 대롱 대롱 매달려 있다. 방수되는 바디가 언젠가는 내손에 들어 올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지금은 너무 비싸다. 천만원 정도 한다고 한다.

촛대바위 까지 가서 이사진을 찍고는 한번 물먹은 경험이 있는 카메라가 걱정이 되어 자켓안으로 대피를 시켰다. 그 다음 억수 같은 비 가 퍼부었다. 우산이 북이 되었고 수많은 물방이 바닷물의 튀겨 내었다. 이상한 격정이 밀려 오는데 혜림이가 바닷물 색깔이 너무 예쁘다고 소리 쳤다.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황효정씨도 혜림이와 같은 말을 했다.

빗소리에 잠이 들고 깬 아침은 충격적이었다. 이건 지난 여름 파타야에서 본 바닷가 아닌가! 오~ 칙칙한 센티멘탈을 가라, 오늘은 딜라이트 할 것이다. 예~~.
아이들은 벌써 바닷가에 자리잡았다. 바지락도 줏어오고 작은 게도 잡아 왔다. 여행의 재미와 흥분이 커가고 있었다.
이번 여행내내 문창씨는 밥을 하거나 사진을 찍었다. 부지런한 코알라라고 했던가. 문창씨의 거침없는 요리덕분에 모두들 잘 먹었고 잘 먹어서 행복했다. 아침은 김치찌게였다.
모래놀이터를 찾아가는 현서의 발놀림이 앙증맞았다.
아름다운 구름아래 섬마을 논이 자리하고 있었다.
목섬에서 촛대바위로 넘어가는 길을 문창씨가 개척을 했다. 그 고개 정상에서 바라본 서해 바다의 모습이 정겹게 다가왔다.
촛대 바위는 바닷가에 제법 붙었있어서 해수 침식의 영향이었는지 아주 표면이 거칠었다.
문창씨가 촛대 바위에서 모델이 되어 주었다.
진현이가 모래사장에 일부가 되어있다. 쭉 상념에 젖은 모습이었다.
조용한 해변에 연인이 산책을 하고 있었다. 풍경엔 사람이 작게나마 들어가면 더 좋은 것 같다.
이 장면을 파인더로 보면서 서편제의 그 유명한 장면을 떠 올렸다. 진현이 소리를 찾는 것은 아니겠지만 진지한 모습으로 걷고 있었다.
곧게 펴지지 않은 논둑의 경계가 더 풍요롭게 보인다. 이리저리 부정형의 모습이 난 바둑판 같은 논의 모습보다 좋다.
민들레를 찍기 위해 문창씨가 서슴없이 몸을 던졌다.
연수가 좀 포토제닉한 모습이 있는 것 같다.
어린이 들은 모래놀이 삼매경에 빠져있다. 용석이는 그늘막에서 평화로운 한때를 즐기고 있고 부인은 애들 곁을 떠나 용석한테로 발거름은 옮기고 있다.
얕은 바다라 성원이 처럼 아주 어린 어린이들도 안심하고 놀 수 있는 이일레 해수욕장은 뻘이 없어 깨끗했다.
한 낮 태양이 강해 콘트라스가 매우 컸다. 이 사진에서는 반사광으로 경은이 얼굴이 어둠에 묻히지 않았다. 배경도 담고 얼굴에 노출도 맞은 거의 유일한 사진이다. 반사판을 들어줄 사람?
첫째 따라하기 놀이를 하는 어린이들의 표정이 천진난만 하다. 형준이는 첫찌가 되면 마구 뛰어서 많은 어린이들이 기권을 했다.
용석이네 가족사진.
진현이네 가족사진.
문창씨가 찍어준 우리집 사진.
오고가는 배에서 갈매기에게 보는 즐거움이 있다.
갈매기들은 배를 따라온다. 새우깡에 중독이 된것 같다.
이렇게 해가 졌고 그래서 하루가 갔다. 여행도 끝이났다.(오이도)

Appendix - [여행 기록 - 데이터]
1.모이는 곳: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 (http://www.myseungbongdo.co.kr/, 032) 886-7813)
2.모이는 때: 2006년 5월 27일 09:00am
3.준비물 :
1) 쌀3끼분(자기 가족 먹을 분량), 반찬 2가지 이상
2) 점퍼, 슬리퍼, 돗자리, 후래쉬,
3) 세면도구
4) 기타 개인 필요 물품
4.자는곳 : 이일레민박 032-832-1034, 011-238-5045 원룸3개 (http://www.iilre.com/)
5.결산


6.시장보기


7.참고
-http://www.myseungbongdo.co.kr/ - 인터넷안내
-http://blog.empas.com/mcchae/10221043- 채문창 홈페이지.

8. 여행후기
김용석 입니다.

우여 곡절끝에 여행에 합류하고, 가는날 아침에 비가 좀 많이 와서 걱정도 됐었는데, 갔다와서 보니까 참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제 집사람이랑 애들도 정말 즐거워 하더군요. 다 여러분 덕분입니다.
지금도 목이 까끌까끌 아파서 자꾸 크림을 발라주고 있는데 (목에 깜빡하고 썬크림을 안발랐음. 흠..) 이 마저도 추억이 되겠지요.

여행 준비하느라고 고생하신 문창씨와 창환에게 늦게나마 감사의 말 하고 싶습니다.
창환은 단지 '제안자'라고 우겼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여행을 책임진 우리의 리더 였습니다. 훌륭한 리더 덕에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문창씨는 식사 준비에 천부적(?) 자질을 타고 나신 것 같더군요. 음식 정말 맛있었습니다.
손도 꼼짝 않겠다던 진현이도 구석구석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 졌습니다.
같이 식사준비 한다는 핑계대고 가서부터 오기 전까지 계속 마셨던 맥주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원래 맥주만 마시면 좀 배가 살살 아프고 그랬는데, 여행 기간 도중에는 신기하게 전혀 아니더군요.

개인적으로 좀 바쁜 상황인데, 맑은 정신과 마음으로 일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이 기분이 좀 희미해 질 때쯤 또한번 같이 여행을 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김용석

Me too.
정말 즐거웠고, 배타는 걸 걱정했던 내가 우스웠음. 용석이 말대로.. 애들이 정말 좋아해서.. 좋았음.. 그렇게 징하게 모래놀이한거..
내생각엔 처음인듯...

To 창환,문창: 너무 고생 많았고, 덕분에 14명이 즐거웠던게 아닐까 싶음... 다음에 또...크크
To 용석: 존재 자체가 많은 위안이었음... 흐흐.. 담에도 빠지지 말고...

결국 난 거의 손도 꼼짝안했음.
머.. 다들 나서서 다 하니 내가 할게 별로 없드만... 그래도 내가 했던 첫날 두끼 밥이 맛있지 않던?? 캬캬..

짐을 제대로 못든게 많이 걸렸는데, 흑... 이젠 늙은건지..오늘 날이 흐려 그런건지..또 도지는듯.. 오늘 운동 스킵..
또 한가지 아쉬움은 넘 많이 먹어서... 한달 운동한게 다 날라간게 아닌지..우려됨...

아.. 너무 자주는 어렵겠지만.. 일년에 한두번은 이런거 하면 좋겠다.... 준비야 돌아가면서 하고...ㅎㅎ

그리고 어젠 길이 그렇게 많이 막히지는 않아서 8시 전에 집에 들어왔다... ㅎㅎ

즐건 한주 되길..모두
- 윤진현

모두들 잘 다녀 왔다니 행복합니다.
제안을 먼저 한 사람으로써 다행이기도 하구요..
이번 여행이 즐거웠고 좋은 기억으로 남는 다면

떠나는 날 비가오는 데 배를 촉박한 시간내에 많은 짐을 가지고 타야 했던거,
배의 침몰 걱정(?) 과 같은 극적 요소도 있었겠지만…

무엇보다도 16명의 여행 멤버들이 서로에 대한 존중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티내지 않고 자기 역할(!)을 해준 것이겠지요.
특히, 여행은 먹고, 자고, 보는 것이라는데 잘 먹게 해준 문창씨의 음식 솜씨가 한몫 했지요..

(아~~~ Coating된 smoke 가 더 큰 역할 이었을 겁니다..^^)
오늘 하루 종일 짬을 못내서 이제야 메일 확인하고 후기를 올리는 데요
좀 더 긴 여행기는 제 블로그에 올려 볼려구 합니다. (오늘은 안되구.. 내일이나.. 최악의 경우 모레…)
한동안 업데이트를 못했는데 잘된 일이군요.

일년에 2번 정도 북적되는 여행도 괜찮을거 같군요.
예산이 좀 오버가 되었는데 회비 정산은 조만간 메일로 날릴 께요..
- 이창환

승봉도,
이름도 생소한 섬,

제주도,영종도,강화도 말고는 처음 가는 섬 여행이라 반신반의 했는데
그리고 갯벌에서 놀아야 한다는 생각에 아이들에게 헌옷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었는데...

참 아름다운 해변과 신령스러움까지 느껴지게하는 산책길은 오랫동안 머리속아름다운 모습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비내리는 바다가 그렇게 아름다운지 정말 몰랐거든요
비가 온다고 속상해 했는데 토요일날 내린 비가 여행을 더 풍요롭게 만들기 않았나 싶습니다.
이렇게 멋진 장소를 소개해 주신 지훈이 아빠 정말 고맙구요
(앞으로 저희 가족 여행갈때도 좋은 여행지를 꼭 소개 받고 가야 할까봐요)

조금은 낯설고 어색하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불편함, 색함 없이 즐겁게 여행을 다녀오게 되어서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가은이 경은이도 우리 가족들만 갔던 여행보다 무척 즐거웠다고 하네요
역시 아이들은 여럿이 어울리며 놀아야 하나봐요
기회가 된다면
앞으로도 더 은 여행을 함께 하면 좋을 듯합니다.
이번 주는 더 행복한 하루가 될 듯합니다.
-이혜림
우선 이번 여행을 주선한 창환씨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 어려운 발걸음 해 준 용석씨 진현이도 모두 고맙고
엄마들과 아이들 모두 즐겁게 잘 다녀와서 무척이나
추억이 많이 남는 여행이었습니다.
이 추억을 엠파스가 망하지 않는한 계속되도록,
(실은 이중 삼중으로 백업하고 있으니 사진 분실 염려는 놓으십시오~ ^^)
아래의 블로그에 올려 놓았습니다.

시간나실 때, 시간의 역순이니 아래부터 살펴보시면 되겠습니다.
다시한번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추신: 제안!
한달에 2만원씩 계(회비)를 걷어서 일년에 한두번 이런 행사를 추진하는 것이 어떨까요?
앞으로 아이들도 계속 커 갈텐데, 한두번 이런 추억을 같이 공유할 식구들과 친구들이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큰 재산이라 생각합니다.
뭐 행사는 저와 창환씨가 도맡아서 할 테니 걱정마시구요.
음... 그리고 모임 이름도 만들면 편할거 같은데...
의견들 있으시면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06년 22주] 네가족의 2006/5 승봉도 여행기록 - 출발,점심 [1]
-채문창

뒤늦게 답글을 보내네요... 정신이 좀 없어서.
즐거운 여행이었어요. 일요일 느즈막히 배가 있어서 아이들이 신나가 해변에서 놀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여기 저기 많이 다니기는 했지만, 한곳에서 오래 머문적이 없었거든요.
그리고 일요일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좋았고..
토요일은 고생을 무지 했지만, 천둥치고 비가 쏟아지는데 , 바다에 파도가 사라지고 비가 물을
두드리기만 하는데... 바닷색깔은 또 왜 그리 이쁜지.... 공포와 황홀경의 공존.... ㅎㅎㅎ...
식사도 다들 너무 잘들 만드시고, 또 잘 먹고, 잘 정리하고... 참 대단한 단체여행이었어요.
애들도 말도 잘 듣고 잘 놀고... 무사히 잘 다녀올 수 있어서 수고하신 여러분들께.. 무지
감사드립니다.
담에 또 가요...
-황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