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CKWIZ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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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05

여주나들이


6월4일(일)

일요일 오전 여주쪽으로 나들이를 갔다. 시간에 쫓김없이 한가로운 나들이가 되었다.
처음 간곳은 신륵사이다. 신라때 창건했다고 하는데 대부분의 유물은 고려때 것이라고 한다. 지난달 지리산 화엄사를 다녀와서인지 절집 자체가주는 감동은 덜했다. 정선 아우라지에서 남한강을 뗏목을 타고 내려오던 사람들이 멀리서 신륵사 탑을 보곤 여주가 가까왔음을 알았다고 한다.

다음 찾은 곳은 목아박물관이다. 목아는 무형문화재 목공예 기능장인데 박물관의 설립자이자 운영자이다.

사명감없이는 해낼 수 없는 사회에 대한 문화 봉사로 느껴졌다. 목아선생에 대한 필름을 몇개 보았는데 목공예에 열중인 모습은 그 자체가 행위예술인듯한 감동이 느껴졌다. 퍼포먼스는 실행으로 끝나지만 목아선생의 그것은 예술혼 담긴 목공예를 남긴다.

사설박물관으로 믿어지지 않을 만큼 구석 구석 정성의 손길이 느껴졌다.

정원 역시 매우 아름다웠다.


불교는 귀족적이고 매우 철학적이라는 것 이외에는 문외한인 내게 조각상을 보며 보살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되었다.

관세음보살 - 자비로 중세의 괴로움을 구제하는 보살로 산스크리트어로 아바로키테슈바라인데 중국어로 관세음 (觀世音), 광세음(光世音),관세자재등인데 줄여서는 관음이라 한다.

문수보살 - 지혜를 상징한는 보살. 석존의 교화를 돕기위해 나타나는 보살로 관음 다음으로 많이 신앙되었다.

보현보살 - 자비와 실천을 상징하는 보살. 대승불교의 보살 가운데 가장 중요한 보살로 부처의 이법을 실천하여 중생의 교화하는 일을 맡고 있다. 또 중생의 수명을 연장 시켜주는 덕을 가졌다고 하여 보현연명보살, 연명보살이라고도 한다.

범천 - 인도 불교 성립이전 바라문교에서 가장 존중되었던 신. 대범천, 범천왕, 범왕이라고도 한다. 색계 초선초의 제일 높은 곳에 거주 하며 일찍 불교에 받아들여져 불법의 수호신이 되었고 석가삼존 양협시보살이 되어 후세삼존형식의 선구가 되기도 했다 한다.

경은이는 신륵사에서 사리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나들이 내내 사리에 대해 물었다. 자신도 죽은 다음에 사리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경은이가 착했다는 인정을 받는 것" 이라고 말했다. -오호~ 초등1년 입에서 저런 말이 나올 수도 있군- 이말을 듣고는 속으로 '넌 죽었는데 사리가 뭔 소용이야?'란 말을 사리에 대한 대답중 집어 삼켰었는데 백번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세상은 어린이들에게 열린 곳이며 희망찬 곳이지 죽음으로 모든것이 허무해 지는 공허한 곳이 아니다. 종교를 떠나 인생은 과정이 의미가 있는 것임을 잘 알고들 있지 않은가?

3 Comments:

At 6/05/2006 10:22 PM, Blogger Wind Stopper said...

아.. 멋있다...
시간나는대로,, 즐기는구나..
부럽구이... 한동안 잠수탔었음..

 
At 6/06/2006 10:01 PM, Blogger Raphael CH Lee said...

바쁜 일이 있었나 보네~~

성원이 조금만 더 크면 너네 집도 가능한 일이라고 봄. 경은이 어렸을때는 기동에 제약 많았음.

 
At 6/08/2006 2:31 PM, Blogger Raphael CH Lee said...

ㅎㅎㅎ
작년, 재작년 거의 두해는 일로 행복했다면 지금은 일의 포션이 좀 줄었다우.

가끔 생각하고 있다. 세벽 3시에 들어와 어항에 불켜고 빨려들듯 쳐다보며 마음의 평화를 얻고 위로를 받던 때를.... 지금은 때론 어항이 짐이 되기도 하는데 그때를 생각하면 어항 돌보기를 멈출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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